홈페이지 제작 견적서 3장, 한 표에 옮겨 비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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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칸만 보고 홈페이지 제작 견적서를 고르면, 합계 밖에 적힌 항목을 놓칩니다. 올해 6월, 업계 견적 방식을 살펴보려고 회사 소개 사이트 한 건으로 제작사 세 곳에 견적을 요청했습니다. 무상 유지보수만 봐도 한 곳은 항목 자체가 없었고, 나머지 두 곳은 3개월과 3년이었습니다.
업체는 A·B·C로만 부르고, 제작비 칸은 싣지 않았습니다.
셋 중 제일 싼 곳으로 올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제일 싼 곳이 정말 싼지는 합계 밖 항목까지 맞춰 봐야 보입니다.
홈페이지 제작 견적서 3장, 똑같이 적힌 항목은 ‘부가세 별도’뿐이었습니다
요청 메뉴는 회사소개, 서비스소개, 고객후기, 전문칼럼, 문의하기였고 반응형으로 요청했습니다. 반응형은 휴대폰과 PC 화면 크기에 맞춰 배치가 바뀌는 홈페이지입니다.
| 항목 | A업체 | B업체 | C업체 |
|---|---|---|---|
| 페이지 수 | 메인과 서브 5페이지 내외 | 8P 내외 | 20page |
| 한 페이지 기준 | 없음 | 없음 | 글과 사진 포함 A4 1장, 또는 Full HD 2화면 이하 |
| 제작 기간 | 2개월 | 선금 입금 확인 후 8~12주 | 약 7~8주 |
| 무상 유지보수 | 줄 없음 | 오픈 후 3개월, 텍스트 5회, 이미지 2회 | 3년 |
| 견적 유효기간 | 적혀 있지 않음 | 30일 | 30일 |
| 금액 표기 | 부가세 별도 | 부가세 별도 (맨 위 칸은 ‘아래 내용 참고’, 끝에 부가세 포함 금액도 적음) | 부가세 별도 |
합계를 나란히 놓으면 이 표의 어느 줄도 보이지 않습니다. 금액을 계산한 방식도 달랐습니다. A업체는 작업 영역별로 금액을 적었고, B업체는 사람마다 하루 단가에 투입 일수를 곱했습니다. C업체는 85쪽짜리 제안서 안에, 월 단가로 계산한 인건비에 제경비(간접비)와 기술사용료를 더한 견적을 넣었습니다. 계산 방식부터 다르니, 합계가 비싸고 싸다는 것만으로는 무엇이 더 들어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항목별 시세는 2026년 홈페이지 제작 단가표에 있습니다. 이 글은 단가 대신 견적서 항목 맞추기를 다룹니다.
무상이 끝난 뒤 운영비, 4년 치로 펼쳐 봤습니다
세 장 사이에서 가장 크게 갈린 항목은 무상 기간이 끝난 뒤의 비용이었습니다. 여기서 호스팅은 홈페이지를 올려 두는 서버를 빌리는 비용이고, SSL은 주소창에 자물쇠 표시를 띄우는 보안 인증서입니다.
| 만 원, 부가세 별도 | 무상인 것 | 무상이 끝난 뒤 해마다 |
|---|---|---|
| A업체 | 없음 | 첫해부터 36(호스팅 24, SSL 12), 2년차부터는 적혀 있지 않음 |
| B업체 | 도메인, 호스팅 1년 수정 3개월 |
관리 상품 72~120(월 6만 또는 10만) |
| C업체 | 유지보수, 호스팅 3년 SSL, 도메인 1년 |
2~3년차 15(SSL 12, 도메인 3) 4년차부터 45(호스팅 20, 유지보수 10 추가) |
1~3년차를 더하면 B업체 144만~240만 원, C업체 30만 원이고, 4년차까지 넣으면 B업체 216만~360만 원, C업체 75만 원입니다. A업체는 2년차부터의 금액을 따로 물어봐야 합니다.

B업체는 도메인과 호스팅을 1년 무상으로 줍니다. 1년 뒤 호스팅만 연장하는 금액은 적혀 있지 않았고, 호스팅이 들어간 연간 관리 상품이 안내돼 있었습니다. 심플형 월 6만 원과 기획형 월 10만 원이고, 정해진 횟수의 글·사진 수정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위 표의 72만~120만 원은 이 관리 상품을 1년 쓴 금액입니다.
C업체는 무상 기간이 가장 깁니다. 유지보수와 호스팅은 3년, SSL과 도메인은 1년 무상입니다. 2~3년차에는 SSL·도메인 몫 연 15만 원만 나가다가, 무상 3년이 끝나는 4년차부터 연 45만 원이 됩니다.
C업체 견적서의 관리 기능 설명 끝에는 ‘제작 이후 타사 웹호스팅 서비스로 이전 시에는 서버환경에 따라 기능이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B업체의 3개월 무상 유지보수에도 그 업체 서버를 쓸 때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무상 기간이 몇 년이든, 어느 서버에 둘 때의 조건인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A업체 견적서에는 무상 항목 대신, 제작비와 별도로 호스팅·SSL 1년 36만 원(호스팅 24, SSL 12) 줄이 있었습니다. 둘째 해부터의 금액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B업체의 관리 상품에는 수정 작업 값이 들어 있어, 위 금액을 그대로 견주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 차이는 합계 칸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비교할 금액은 합계 한 줄이 아니라, 합계에 무상이 모두 끝난 다음 해까지의 운영비를 더한 값입니다.
계약서 밖에서 생기는 다른 비용은 기업 홈페이지 제작 비용 글에서, 유지보수 항목별 기준은 홈페이지 유지보수 비용 글에서 이어집니다.
페이지 수가 네 배 차이 나도, 만드는 양까지 네 배는 아닐 수 있습니다
페이지 수는 A업체 5페이지 내외, B업체 8페이지 내외, C업체 20페이지였습니다. 가장 적은 곳과 많은 곳이 네 배 차이입니다.
C업체 견적서만 ‘1page’의 뜻을 따로 적었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합친 A4 용지 1장 분량, 또는 Full HD 모니터 2화면(세로 2,160px) 이하입니다. A업체의 ‘5페이지 내외’가 메인까지 센 숫자인지는 견적서만으로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기준이 없으면 같은 내용도 세는 방식에 따라 숫자가 달라집니다. 인사말, 연혁, 조직도, 오시는 길을 한 화면에 이어 붙이면 회사소개 1페이지입니다. 메뉴마다 나누면 4페이지가 됩니다. 담기는 글과 사진은 같아도, 견적서에 적히는 숫자는 네 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페이지 수가 다른 견적끼리는 금액을 보기 전에 한 페이지 분량부터 확인합니다. 메인 페이지가 그 숫자에 들어가는지도 함께 묻습니다.
홈페이지 제작 의뢰서 작성법 순서대로 페이지 목록부터 정해 보내면, 세 곳이 같은 범위로 견적을 내기 쉽습니다.
결재 전에 채울 홈페이지 견적서 비교표
위 두 표를 채우다 보면 빈칸이 생깁니다. 이번에는 A·B업체의 한 페이지 기준, A업체의 무상 유지보수와 유효기간이 비었습니다. A업체의 2년차 이후 호스팅·SSL 금액과 B업체의 호스팅 단독 연장 금액도 없었습니다. B업체 최종 금액은 마지막 장 상세 견적 맨 끝에 있었고, 첫 장 금액란에는 ‘아래 내용 참고’만 있었습니다.
빈칸이 있다고 그 업체가 무언가를 숨겼다는 뜻은 아닙니다. 양식마다 넣는 줄이 다를 뿐입니다. 빈칸은 세 곳에 같은 질문을 보내서 메웁니다.
아래 표는 비교 항목마다 물어볼 말을 붙인 빈 비교표입니다. 업체별 칸은 받은 견적서를 보며 채웁니다.
| 비교 항목 · 물어볼 말 | A | B | C |
|---|---|---|---|
| 페이지 수 메인 포함인가요? 한 페이지 기준(A4, 화면 수)이 있나요? |
|||
| 무상 유지보수 기간과 횟수, 어떤 수정까지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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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이 끝난 뒤 비용 2년차부터 호스팅, 도메인, SSL, 유지보수는 해마다 얼마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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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팅 이전 다른 서버로 옮기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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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적에 없는 작업 사진 촬영, 다국어, 유료 이미지나 폰트는 포함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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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기간 기간 계산 시작일은 계약, 입금, 자료 전달 중 어느 날인가요? |
|||
| 합계 부가세를 넣으면 얼마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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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효기간 며칠 안에 계약해야 이 금액이 유지되나요? |
칸을 다 채운 표는 업체를 고른 근거로 남습니다. 합계가 높은 업체를 골랐더라도, 줄마다 무엇이 더 들어갔는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표를 계약서와 함께 보관해 두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업체 선정 근거와 둘째 해 운영비를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무상 기간 옆에 다음 해 금액까지 적은 견적서 예시
아래는 언웹스가 10월에 발행한 견적서에서 운영 항목과 참조사항만 잘라 온 것입니다. 고객사 정보는 싣지 않았습니다.

①처럼 운영(유지보수)은 1년 무상이고, 그 기간에는 글과 이미지 수정 비용을 따로 받지 않습니다. 호스팅·도메인·SSL은 1년 무상 뒤 월 3만 원(부가세 별도)이라고 같은 칸에 적습니다. 둘째 해에 얼마가 나가는지 견적서만 보고 알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②의 참조사항에는 견적에 들어가지 않는 작업(사진 촬영, 문의 도우미 챗봇, 다국어, 유료 이미지 등)과 서브페이지 한 장의 분량이 들어갑니다. 한 장은 1~3단락(소제목 하나에 딸린 글·사진 묶음이 1단락)이고, PC 화면에서 스크롤을 세 번쯤 내리면 끝나는 길이입니다.
예산 상한이 정해져 있으면 줄인 안도 한 장에 같이 냅니다. 지난 9월 한 단체에 보낸 견적서에는 기본안 660만 원(부가세 포함)에 ‘구성 간소화(게시판 축소·회원 최소화) 시 400만 원 수준’이라는 줄을 덧붙였습니다. 두 안이 한 장에 있어, 결재 자리에서 어느 쪽으로 갈지 바로 고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제작 견적서 비교 순서 한눈에 보기
- 합계는 잠시 가려 두고, 페이지 수와 무상 기간, 끝난 뒤 비용, 견적에 없는 작업을 업체별로 한 표에 모읍니다.
- 운영비는 무상이 모두 끝난 다음 해까지 더해서 나란히 놓습니다.
- 페이지 수는 한 페이지 분량과 메인 포함 여부까지 맞춥니다.
- 빈칸은 세 곳에 같은 질문으로 묻고, 채운 표를 결재 근거로 씁니다.
받아 둔 견적서는 문의에 첨부할 수 있습니다. 비교표 줄에 맞춰 한 장으로 옮기고, 적혀 있지 않은 칸을 표시해 보내 드립니다. 예산이 정해져 있으면 그 금액에 맞춘 안도 함께 적어 드립니다.